1971년 미국 대통령 닉슨은 '국가 암퇴치법'에 서명하며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 암과의 전쟁은 '워터게이트'와 더불어 닉슨 대통령을 상징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암 정복 전쟁의 시작은 의기양양했었으나, 닉슨 대통령은 임기 중에 암을 정복하지 못하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암은 지금도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다. 정확히는 인간이 암에 정복당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이미 암은 미국인 사망원인 1위에 등극하였으며, 2위인 심장병과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현 대통령 바이든은 암 퇴치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걸까? 바이든 역시 "나의 여생을 암 정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지금 대단한 성과를 앞두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결국 닉슨 이후로 현재까지 암 정복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나, 천문학적인 예산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는 없다고 보인다.
암 치료와 관련된 경제적 효과는 9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암치료 관련 비용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주된 이유는 '과잉이용, 과잉진단, 보험지금 기준, 방어적 의료행위에 해당되는 잘못된 인센티브, 과잉수요, 고비용혁신, 무익한 질병 치료' 등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현재의 암 치료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기로 하였다. 한 마디로, 현대의학 치료법의 미미한 이익에 비하여 국민과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이 훨씬 크다.
암세포 제거 수술 중심에서 암발병 근본원인 예방 중심으로 변화기를
암을 정복하려 했었던 인간을 점점 암에 정복당하고 있다.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더 거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암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할까. 차라리 그 방대한 예산을 유기농 농산물 농가를 지원하고, 안전하고 건강에 이로운 먹거리를 학교와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것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만 해도 3차 대형병원에 해당하는 대형병원에 가보면, 가장 현대적이고 웅장하게 지어놓은 건물 중 하나가 암센터 암연구 암병원 등 암과 관련된 건축물이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다. 이미 암환자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 거대 암시장에서 누군가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암환자 암세포만 도려내고 잘라내기만 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사능, 가공식품, 농약, 식품첨가제, 야간근무,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과 암발병률에 관한 연구자료 등을 보다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정보제공해야 할 것이며, 암을 유발하는 먹거리부터 규제를 강화하고 건강한 식품을 사회적 약자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되었으면 한다.
우리 사회의 암에 대한 인식이 암발병 근본원인을 경계하고 예방하는 암패러다임으로 바뀐다면, 아무래도 병원, 의사, 제약사 등 암발병 이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직업군이 직격탄을 받지 않을까. 그렇다면, 변화를 기대하는 건 헛된 꿈일까. 결국 일반 국민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다. 환자는 환자 수준에 맞는 의사와 치료를 받게 돼있다. 국민(환자)이 현명해져야 한다.
병든 의료 / 세이머스 오마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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