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천 서해안에 바지락체험만큼이나 노을명소로 유명한 바닷가가 있다. 서울에서도 넉넉하게 2시간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바다 실미도 실미해수욕장이다.
차박 캠핑을 좋아하는 가족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인데, 우리 가족은 바지락 조개체험과 실미도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 때문에 찾아가는 영종도(무의도) 바닷가다.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은 곳이다.
실미해수욕장 조개캐기 정보.
실미해수욕장 : 인천 중구 무의동 768-29
해 질 녘 일몰이 정말 아름다운 해변 실미해수욕장은 영종도에서 다리(차량통행 가능)로 연결된 작은 섬 무의도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드라이브로 다녀오기에도 좋은 거리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고 가는 길에 가볍게 나들이 겸 바람 쐬기에도 좋은 실미도 해수욕장이다.
실미해수욕장은 우리 가족이 인천 영종도를 갈때면, 왕산해수욕장 다음으로 자주 드라이브겸 나들이 가는 단골 해수욕장이다. 왕산해수욕장은 모래놀이와 해수욕, 실미도해수욕장은 조개체험 때문에 주로 방문한다.
왕산해수욕장 정보.
주차장 주차정보
네비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실미해수욕장을 갈 때에는 '실미유원지'를 검색하여 가면 된다. 실미유원지에는 별도의 주차장다운 잘 정비된 주차구역은 없으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유원지의 넓은 운동장 공터 아무 곳에 주차하면 된다.
다소 무질서하고, 흙먼지 날리는 정돈되지 않은 주차장이지만, 이 또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싶다. 사실 일부 몰지각한 차박족들 때문에 실미도해수욕장에서 불쾌함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실미도유원지 흙바닥 주차장에 주차를 마쳤으면, 주차장에서 조금만 해안가로 걸어가면 바로 실미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실미해수욕장과 그 주변 일대는 차박캠핑장으로 워낙 유명해서 해수욕장 해변을 따라서 길게 자동차와 텐트 및 그늘막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실미도 가는 길
조개체험 유어장과 실미해수욕장 사이로 이렇게 길이 생긴다. 이 길을 통해서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 실미도다. 설경구 주연의 영화 '실미도'도 실제 저 곳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이날 실미도 바닷길이 바다물에 잠기는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실미도에서 나오지 않는 방문객들이 있어서 관리하는 직원들이 확성기로 한참을 경고방송을 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종종 실미도바닷길 개방시간을 잊거나 착각하여 섬에 갇히는 방문객이 있다고 한다. 실미도 입장 전 반드시 바닷길 시간(물때)을 확인해야 한다.
조개잡이 바지락체험장 앞에는 실미도 관광안내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던 실미도에 직접 와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영화 실미도에서 보여진 것과는 다르게 현장에서 바라본 실미도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이었다. 높이 솟아오르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없고, 완만하고 평평하게 넓은 구릉지 같았다.
실미해수욕장 일몰 노을
우리나라 서해 바다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해질녘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태양이 선보이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아닐까.
늦은 오후까지 갯벌체험과 실미도해수욕장 물놀이를 하다 보면, 타임슬립으로 또 다른 세상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그림 속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하늘, 바다, 구름, 모래, 섬 등 자연이 선사하는 풍광은 대자연속 인간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준다. 경건한 마음으로 한참을 서해안 일몰을 바라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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