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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로얄호텔서울 결혼식 (명동성당 앞 호텔 예식장), 주차장 정보

by 올그레이트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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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로얄호텔서울

대한민국 서울 중심 명동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호텔에 결혼하는 신랑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서 모처럼 명동나들이를 다녀왔다.

 

서울 명동대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로양호텔서울에서 결혼식이 열려서, 여느 결혼식 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과거 명동에서 좀 놀아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으면서, 결혼식 당이 오전부터 든든 마음으로 외출을 준비했었다. 

 

 

로얄호텔서울 : 중구 명동1가 6-3

 

명동 로양호텔은 평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라고 한다.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모두 도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일 숙박료가 부담스러울수독 있는 가격대라 여행경비에서 숙박비 지출이 부담되지 않는 여력이 되는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프랑스 파리를 예를 들면, 지하철역과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들을 가까이 두고 있는 시내 중심부의 고급호텔처럼, 명동로얄호텔 역시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지에 위치한 프리미엄 호텔이 아닐까.

 

무엇보다 결혼식을 올리기에는 빼어난 위치를 자랑한다. 교통편의 접근성은  차치하고, 바로 앞에 명동성당이 있어서 뭔가 더 성스럽고 축복받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보인다. 

 

더욱이 천주교 신자인 예비부부라면, 최적의 최상의 결혼식장이 아닐까 싶다. 성당(천주교)에서 전해지는 은총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이다.


 

주차장 주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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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호텔서울 전용 주차장이 있으나, 서울 노른자 금싸라기 땅에 비교적 오래전에 건축된 호텔이라서 주차공간이 여의치 않다. 따라서 하객들은 호텔 바로 맞은편 명동대성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로 호텔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이지, 거리상 호텔주차장이라 해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명동성당 주차장이다.

 

호텔예시장 하객은 2시간까지 무료이며, 추가 시간은 개인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추가요금이 나왔었으나, 공영주차장만큼이나 비교적 저렴한 주차요금이었다.

 

다만, 오로지 네이게이션에만 의지하고 주차장을 가려거든 반드시 경로를 미리 확인해 보고 방문하길 바란다. 자칫하면 단거리로만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할 경우, 복잡한 명동 시내를 경유해서 주차장을 안내한다.

 

주말에 명동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명동성당 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하기 전에 꼭 명동거리를 최소한으로 거쳐서 가는 루트로 설정해야 한다. (이걸 간과해서.. 로열호텔 거의 다 와서 한참을.. 지체해야만 했었다. ㅜ)


 

 

로얄호텔서울은 무려 4성급 호텔이다. 4성급 호텔치고는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로비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는 4성급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이 있었다.

 

 

 명동 중심에 위치한 호텔답게 결혼식 하객들과 호텔 투숙객이 1층 로비를 함께 지나친다. 격식있는 옷차림의 사람들과 자유롭고 편안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뒤섞인 풍경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으로 보였다.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로 사용되는 홀은 2~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비에서 안내하는 직원은 투숙객과 결혼식 방문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객들을 별도의 계단으로 올라가도록 유도하였다.

 

아쉬운 점은 연령대가 높은 고령자의 하객에게도 한결같이 계단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아무리 직원이라지만, 고용주나 상사가 시키는 그대로 앵무새처럼 일하고 있었다.

 

노인이나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하객은 로비를 통과하여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안내를 해야 하는데, 호텔직원을 안내만 따르고 계단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엘리베이터 쪽으로 돌아가는 나이 드신 하객들을 여럿 보았다. 


 

 

기대 이상으로 로얄호텔 예식장은 넓고 고급스럽고 분위기 좋았다. 주례 없이 사회자와 신랑신부의 주도적으로 혼인식을 진행하는 결혼식이었다.

 

호텔 전문 사회자로 보이는 남성은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였다. 너무 실수 없이 잘 진행해서 긴장하며 새 출발 하는 신랑과 신부의 긴장된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식사 요리 메뉴

로얄호텔 예식장 하객으로 방문하여 식사를 하려거든, 꼭 여유 있게 시간을 할애하여 참석해야 한다. 식사는 예식 중에 나오지 않으며, 1부 본식을 마친 후에 제공된다.

 

참석한 결혼식에서 먹었던 메뉴는 코스로 순차적으로 요리가 나왔다. 레몬과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훈제연어, 키드니빈스를 곁들인 호박죽, 데리야끼 소스에 야채구이를 곁들인 광어구이와 떡갈비, 기본 반찬(깍두기, 김치, 젓갈), 전복한방갈비탕, 초코렛 브라우니와 신선한 계절과일, 커피 순으로 차례차례 천천히 나왔다.


 

 

명동 로얄호텔에서 거행된 모든 결혼식 행사를 마친 후 호텔을 나와서 명동대성당 앞을 걸어갔다. 잠시나마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부부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했다.

 

그리고, 나와 가족을 위해서도 짧게나마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렸다. 모든 하객들이 성당을 지나치며 기도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명동로얄호텔에 하객으로 참석한 사람들이 신랑신부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하는 이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래서 입지 입지 하나보다. 결혼식장도 입지가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 아이가 어떤 종교를 믿을지는 모르겠으나, 천주교면 성당, 기독교면 교회, 불교면 절에서 예식을 올렸으면 한다. 아니면, 로열호텔서울처럼 신성한 종교시설을 가까이 둔 예식장도 괜찮아 보인다.

 


로얄호텔 결혼식 진행 정보를 몰랐었던 하객 중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금방 가봐야 하는 사람들은 식사도 못하고 예식장을 빠져나갔다.

 

사실 이게 맞다고 본다. 결혼식은 신랑 신부와 혼주에게 직접 축하해주고 앞 날을 응원해 주러 가는 곳 아닌가.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우리네 결혼식은 축하를 하러 가는건지, 축의금을 내러 가는 건지, 뷔페를 먹으러 가는 건지, 사진을 찍으러 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

 

결혼식이라는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가 기브앤테이크 품앗이 개념으로 다소 귀찮은 일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한 면에서 코로나 이후 미대면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축의금 전용 계좌 입금 방식은 신랑신부와 하객 모두에게 합리적인 문화가 아닐까.

 

결혼식은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축하해 줄 사람만 하객으로 참석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루종일 결혼식 축제를 거행하는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결혼식 문화에도 변화가 일었으면 한다.

 

결혼식 하객은 신랑신부 및 혼주와 인사만 나누고, 축의금 봉투는 전달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예 축의금 접수대를 없애고, 청첩장에 기재된 계좌번호로만 축의금을 받았으면 한다.

 

선물도 모바일로 주고받고, 은행창구도 사라져가는 세상이다. 축의금 도난사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축의금 받고 정리하고 다시 계좌에 옮기는 일도 번잡스럽고 비합리적인 고리타분한 방식이다.

 

또한,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 먹을 건 많지 않은 뷔페는 음식쓰레기만 다량 배출한다. 과식하게 만드는 뷔페보다는 조촐하지 않을 정도로 정갈하게 나오는 식사가 더 낫지 않을까.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1부 예식을 마치고 식사게 제공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다만, 사전에 식사가 제공되는 일정을 하객들에게 알려주면 좋았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예식 전에도 뷔페를 먹는 결혼식 문화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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