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지정학적 중심이라면 종로가 아닐까. 용산의 시대에 접어들어다 하지만, 정치1번지이자 서울을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에도 종로가 중심에 가깝다. 사실 종로와 용산은 가깝다. 같은 강북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대표 행정구역이 용산구와 종로구일 것이다.
이러한 종로를 가로지르는 1호선 종각역은 단순한 지하철역 그 이상의 기능을 담당한다. 근처 종로서적, 종각, 탑골공원, 청계천, 종각 등을 이동할 때면 지하철 이용과 무관하게 지하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이나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종각역 지하도를 통과하여 주변을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다.
종각역 역사 안을 걸어가다 보면 마치 작은 식물원 또는 숲속광장과 같은 공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곳이 바로 종각역 태양의 정원이다. 회색빛 무채색의 단조롭고 칙칙한 느낌이 강한 1호선 종각역 지하통로에서 싱그럽고 푸른 풀과 식물들로 채워진 태양의정원은 광장, 만남의장소, 휴게공간,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태양의정원 : 종로구 공평동 70-4, 종각역 안
종각역 지하통로에서 곧바로 종로서적으로 이어지는 출입구 바로 앞에 마련된 태양의정원이다. 과거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기억을 소환해 보면, 당시 이 공간에서 노숙자 풍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쁘게 걸어가는 행인들 사이로 바닥에 엎드려서 구걸하는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도 자주 보였다.
과거 노숙자와 걸인들의 아지트와도 같았던 어둡고 칙칙했던 공간이 지금은 밝고 싱그러운 힐링의 장소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지하철과 종로서적 서점을 이어주는 지점에 태양의정원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로움을 주고,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마음의 안식과 양식을 제공해 주는 종로서점으로 안내한다.
절묘한 장소에 실내식물원 휴식공간을 잘 조성했다고 보인다. 종로에서 약속이나 모임을 정하게 된다면, 종각역 태양의 정원을 약속장소로 정해봐야겠다. 지하철 역사 안에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안받고, 행여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겨도 바로 앞 종로서적에서 책을 읽으면서 기다릴 수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로 태양의 정원이 만들어졌는지 모르지만, 이름 모를 기획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다른 지하철역에서도 이와 같은 지하철 실내정원 휴식처가 많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범칙금, 과태료 차이점.
서울근교 미니기차 정보.
저녁먹고 얼마 후 자야할까?
'라이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산해수욕장 서울근교 바닷가, 영종도 깨끗한 해변(파라솔 대여, 주차) (36) | 2023.09.18 |
---|---|
미당순두부 청국장 순두부맛집 건강음식, 종각역 탑골공원 근처 한식집 (66) | 2023.09.11 |
영등포 타임스퀘어 정문 광장, 분수 운영시간, 층별 입점 브랜드 안내 (43) | 2023.09.06 |
수도권 유아동반 어린이기차, 열차좋아하는아이 추천 미니기차 (70) | 2023.08.30 |
부천가볼만한곳 삼산체육관역 근처 산책 (영상문화단지, 시민문화동산 주변) (54) | 2023.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