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얼음정수기의 얼음제조 과정에서 유해성분이 만들어지면서 관련 정수기 제품을 전량 회수 또는 교체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한창 얼음정수기 수요와 더불어 판매도 급증하면서 얼음정수기를 판매하는 기업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던 시점이었다.
만두파동, 새우깡파동 등등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문제들은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소비자는 금세 잊어버리고 충성 고객이되어 문제 되었던 제품을 소비한다. 얼음정수기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다들 안심하니 의심 없이 얼음정수기를 구입하여 사용할 거다. 당장 편하니까.
그럼에도 우리 집은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원시본능에 빠지지 않고, 얼음은 손수 정수기물을 얼음트레이(얼음틀)에 부어서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으로 얼음을 만들어 먹는다.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얼음이 부족한 적이 없으나, 무더운 한여름만큼은 냉동실 얼음제조칸에 마련된 얼음트레이(얼음틀)만으로는 우리 가족의 얼음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쉬지 않고 물 붓고, 얼리고, 비우고, 채우고를 반복해야 한다.
합리적이고 저렴하면서도 품질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얼음틀(얼음트레이)을 가성비좋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사각형 대형얼음틀은 냉장고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틀 보다 3배 이상은 큰 사이즈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평소 집에서 아이스커피, 아이스티, 아이스라떼, 물냉면, 비빔냉면, 콩국수 등을 휴일이면 잘 만들어 먹는데, 이때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얼음이다. 가족들의 얼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하루에도 2~3번씩 얼음트레이에 물을 붓고 보관하기를 되풀이했었는데, 다이소 얼음 대형트레이를 사용한 이후로는 하루에 1회만 얼음을 만들면 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음료는 대부분 입구가 넓은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보냉도 오래 지속된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인데, 진작 살걸 그랬다. 얼음틀 하나로 이렇게 일상이 편리하게 달라질줄 누가 알았을까. 고맙다 대형얼음틀 그리고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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