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라이딩하기가 어렵다. 부모의 성인용 자전거에 소형 마차와 같은 트레일러를 연결하지 않으면 어린 자녀를 자전거를 태울 수 없다. 결국 모든 장비를 갖추지 않는다면, 가족 모두가 자전거 라이딩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우리 가족의 바램을 들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대여소다.
평소에도 자주 방문하는 한강 여의도한강공원에 유아동승이 가능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대여점이 있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참으로 고맙기까지한 자전거 대여소다.
유아동반 가정이라면, 여름철이면 바로 앞 여의도 물빛광장 물놀이장과 함께 이용하는 코스를 추천드린다.
물빛광장 물놀이장 정보.
여의도한강공원 : 영등포구 여의도동 85
주차장 주차정보
제2주차장 : 여의도동 84-4
마포대교 자전거대여점의 정확한 위치는 물빛광장 바로 앞이다. 지하철 여의나루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며, 자가용으로 방문시 여의도한강공원 제2주차장에 주차하면 편리하고 쉽게 자전거대여소를 찾아갈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점(마포대교)은 한강공원2주차장에서 가장 까우나, 우리 가족에 갔었던 주말에는 제2주차장이 만차라서 그 다음으로 가까운 여의도한강공원 제3주차장을 이용하였다. 한강공원3주차장에서 자전거대여소 마포대교점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대여 이용요금 대여료 (1시간 기준)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
아동용 3,000원
유아동승용 5,000원
MTB 고급형 5,000원
자전거를 빌릴 때에는 선결재 후 소지품을 1개 맡여야하는데, 맡길 수 있는 물품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휴대폰, 차키, 아파트카드키 등 대여하는 자전거의 가치와 등가교환 가능한 물건을 맡기면 된다. 이렇게 맡겨둔 물건은 자전거를 반납하면서 되찾아가면 된다.
여의도한강공원 자전거대여점에서 대여료를 지불하면 영수증을 받는다. 이 영수증을 들고 바로 옆 자전거 보관장소로 가서 직원분에게 보여준 후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서 빌려가면 된다. 우리 가족은 1인승 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유아동승 자전거를 대여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점검해놨다고는 하지만, 여러번 한강자전거 대여를 이용해본 경험상 대여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직접 자전거의 상태를 자가점검 해보기를 권한다.
벨이 고장나서 소리가 안나기도하고, 유아동승자전거의 안전벨트가 쉽게 느슨해지는 현상, 패달이 삐그덕거리고 흔들지는 증상, 브레이크가 불량이거나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증상 등 자전거 운행에 방해가 되거나 안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출발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 안장의 높이를 반드시 체크해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언제 보아도, 언제 타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 한강과 시민공원의 풍경이다. 해외의 주요 수도를 다녀보아도 우리나라 한강만큼 넓고 깨끗한 강이 흐르는 대도시는 흔치않다.
올림픽대로는 모르겠으나, 지하화를 계획하고 있는 강변북로의 경우 개발계획대로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 서울도 파리나 영국의 강변 이상으로 한강 주변이 보행자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다. 큰 한강을 따라서 길고 거대하게 조성될 웅장하고 아름다운 수변공원의 모습이 기대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익숙하면서도신기한 풍경을 마주한다. 바로 수많은 그늘막과 텐트들이 알록달록 피어있는 꽃처럼 잔디밭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내가 어릴적만해도 한강변 고수부지에 돗자리를 펴고 나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흔했는데, 지금은 최소 그늘막이 기본이다싶을 정도로 개인의 프리이버시와 편의성이 강화된듯 하다.
참고로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광장은 그늘막 및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돗자리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 마포대교에서 서강대교 방면으로 20분 정도 자전거로 가다보면, 한강시민공원과는 전혀 다른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장소를 만나게 된다.
정확히는 메인 자전거도로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빠지면 이처럼 나무와 수풀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길이 나온다.
이미 한여름처럼 무더운 날이어서 더 이상 자전거를 탔다가는 자전거대여점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힘들거 같았다. 그래서 거대한 느티나무 아래의 그늘진 장소에서 돗자리를 펴고 그대로 누워서 휴식을 청했다.
하늘을 바라보니 빼곡하게 덮여있는 나뭇잎들이 살랑거리고 있었고, 나뭇잎들 사이사이로 비쳐지는 햇살은 보석처럼 빛났다.
온 가족이 나란히 누워서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는데, 눈부심 때문이지 감격스러움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눈가가 촉촉해졌다.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이었다.
여의도 서울시립교향악단 야외공연 정보.
자연치유 탁월한 셀러리 정보.
서울근교 실미해수욕장 정보.
'라이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한강 물빛광장 물놀이장 개장, 서울 야외물놀이 무료 물놀이터 (25) | 2023.06.14 |
---|---|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야외 공연(불꽃놀이, 불꽃축제) (18) | 2023.06.11 |
서울어린이대공원 야외 물놀이장, 서울시 인공계곡(7월 개장 예정) (18) | 2023.06.07 |
은계 호수공원 잔디밭 나들이, 수도권 유아동반 피크닉 명소 은계공원 (23) | 2023.05.27 |
배곧 생명공원 시흥 가볼만한곳, 배곧생명공원 통나무놀이터 모래놀이 (13) | 202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