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진단, 암발병 암 유발하는 발암물질 단백질 (동물성단백질)
매년 의례적으로 받아오던 직장 건강검진에서 선택으로 추가하지도 않았는데, 건강검진센터에서 친절하게도 갑상선초음파 검사를 해주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건강검진센터 갑상선초음파 담당자는 석회화가 진행된 미세 결절을 찾아내었고, 검진결과지에는 '정밀 검사 요함'이라는 애매한 진단을 내렸다. 건강검진센터 담당의에게 설명을 들어보니, 결절이 단순 양성으로 보이지 않고, 악성이 의심되는 모양에 석회화까지 진행되어 대학교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였다.
이후 진료예약하여 찾아간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의사는 '악성이 의심되고, 나이가 젊고 석회회까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포검사(fnac 세침검사)를 받아보자고 하였다. 권위 있는 전문가 의사가 암이 의심된다고 추가 검사를 받아보자 하는데, 어느 환자가 이를 거부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환자처럼 나 또한 그 자리에서 갑상선 세포 조직검사(세침검사)를 예약하고 돌아왔다.
일주일 정도 후 대학병원 초음파검사실에서 길고 뾰족한 무서운 주사바늘을 목에 찔러 넣어서 갑상선 조식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떼어내는 세침검사(FNAC 미세침흡인검사)를 받았고, 또 다시 일주일 후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진료실에서 검사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의사는 매우 무미건조하고 사무적인 어투로 갑상선암 판정을 내렸다. 일시에 일반인에서 암환자로 탈바꿈되는 끔찍하고 무서운 순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갑상선세침검사(세침흡인검사)의 Bethesda 시스템에서 갑상선암이 97~99% 해당되는 6단계(malignant)를 진단받았다. 이 정도면, 의사들의 암이라고 판단하고 외과 수술을 권한다. 정확히는 "당신 암 걸렸는데, 치료법은 절제 수술밖에 없습니다. 암 전이되거나 커지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수술하실 거죠?" 이딴 식의 어조로 수술을 예약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몹시 불쾌하게 불친절했던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의사의 태도 때문에, 수술예약을 거부하고 진료실 문을 박차고 나왔다.
수술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우리나라 갑상선암 현황에 대하여 알아보니, 비상식적으로 과잉진단, 과잉수술로 의심되는 국내의 갑상서암 의료실태를 알게되었고,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신 있는 의사를 찾아다녔다. 수도권 내 갑상선 명의라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찾아다녔고, 정말 어렵사리 그 양심 있는 갑상선암 명의를 만날 수 있었다. 갑상선 세침검사 결과와 슬라이드를 가지고 수많은 대학병원 다녀봤으나,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가장 신뢰하는 추척관찰을 해보자는 고마운 의사의 진단을 믿고 비수술 자연치유를 결심하였다.
이처럼 생활습관 및 생활환경을 바꿔나가면서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특히 단백질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목한 '무엇을 먹을 것인가'(콜린 캠밸)는 갑상선암 자유치유를 하고있는 나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밑줄을 그었던 부분들의 중심으로 책의 주요 내용을 적어본다.
단백질(동물성단백질) 먹을수록, 암 발생률 증가한다?
2그룹의 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한쪽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투여한 후 단백질을 20%(서양인 평균 섭취량) 함유한 먹이를 주었다. 그리고 다른 그룹에는 동일한 양의 암 유발물질과 단백질 5% 함유한 먹이를 줬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백질 20% 함유한 먹이를 먹었던 쥐는 모두 암에 걸렸고, 단백질 5% 함유한 먹이를 먹은 쥐는 모두 암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단적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암이 발생한 후에도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는 식사는 암세포 성장을 크게 저하시켰고, 암세포 생성률도 크게 떨어뜨렸다. 결국 단백질의 양을 줄임으로써 악성 암이 커지거나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악성 종양 생성 촉진하는 단백질!
현미경과 같은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구로 볼 수 있는 미세한 세포 집단를 병소라고 한다. 이 병소는 종양으로 자라날 집단의 전단계로서, 악성 종양 생성의 예측 지표로 활용된다. 이러한 병소를 관찰해서 종양의 생성에 단백질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한 연구에서는 암 진단이 많은 쥐들에게 5%에 해당하는 적은 양의 단백질이 함유된 먹이를 주었을 때 매우 적은 병소가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의 쥐들에게 200% 단백질이 함유된 먹이를 먹게 하였을 때에는 매우 많은 병소가 발생했다. 이는 분명 단백질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위 실험들에서 사용한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보다 더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이라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아플라톡신과 같은 발암물질 보다 위험한 게 동물성 단백질이라는 사실이.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동물성 식품들에 함유된 단백질이다.
멀리하자, 가급적 먹지말자, 동물성 단백질, 육류가공식품, 소시지, 햄, 햄버거, 핫도그, 피자....
세상은 온통 동물성단밸질 지뢰밭이다!
조심하자!
무엇을 먹을 것인가 / 콜린 캠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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