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흥선대원군 왕이 별서(별장)로 이용했었다는 석파정을 다녀왔다. 석파정은 서울미술관을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미술관과 석파정 입장권이 통합되어 20,000원을 결재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석파정만 가고 싶더라도 미술관 관람료가 포함된 가격인 2만 원을 지불해야만 석파정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유산 유적지 입장료 치고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서울미술관 관람료와 합쳐진 금액이라하면 적정가로 받아들여진다. 단, 미술이나 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고, 석파정만 가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분명하다. 참고로 나는 주목적지가 서울미술관이었고, 덤으로 석파정 구경까지 하게 되었다며 공돈? 생긴 기분으로 석파정을 기분 좋게 둘러봤다.
석파정 :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1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석파정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미술관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왜 이렇게 경로가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미술관 건물 최상층(옥상)을 통해서만 석파정에 들어갈 수 있다.
별도로 석파정 출입구를 만들어서 석파정만 방문하려는 이용객을 배려하면 좋으려만, 석파정만 가려해도 미술관 입장료가 포함된 다소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만 한다.
서울미술관 관련 포스팅 정보 (주차, 입장료 등)
주차장
서울미술관을 거쳐야만 석파정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차는 당연히 미술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 2층까지 마련된 주차장임에도 턱없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오전이면 금세 주차장이 만차가 된다. 워낙 방문객이 많다 보니,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분들은 가급적 오전에 서둘러서 방문하기를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차장 빈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이용 정보
석파정 이용시간
11:00 ~ 17:00
서울미술관 관람시간
10:00 ~ 18:00
입장료(관람료)
성인 20,000원
학생 15,000원
어린이 13,000원
정기 휴관일 : 월요일, 화요일
서울 미술관을 관람방향에 따라서 순서대로 관람하면 상승부(옥상)에서 모든 전시가 종료된다. 미술관 관람이 끝나는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석파정을 입장할 수 있는 입구로 이어진다.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서울미술관 옥상에서 곧바로 석파정 입구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서 밖으로나오면 바로 위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미 사전 정보를 가지고 왔음에도 미술관 꼭대기층을 문을 열고 나왔을 때 저절로 입이 턱 벌어졌다.
건물 옥상에 올가 가면 방수페인트로 덮인 옥상바닥이나 루프탑이 자연스럽고 익숙한데,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기분이었다.
석파정
'물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이라고 명명된 석파정은 조선의 왕이 선택한, 왕의 공간이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견뎌낸 노송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존귀한 공예품 같은 집이다.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은 이곳을 행진이나 행궁 시 임시거처로 사용했으며, 신하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품어내는 궁극의 절경 앞에 자신을 겸허하게 내려놓았다.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가장 완벽한 공간. 석파정이다.
천세송
흥선대원군 별서는 수려한 건축뿐 아니라 빼어난 산수와 계곡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사랑채 서쪽 뜰에 자리 잡은 천세송은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60호로서 유구한 세월동안 이곳과 운명을 함께해 왔다. 20평이 넘는 그늘을 자랑하는 압도적 크기의 이 노송은 주변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정신적인 향수를 느끼게 하는 나무다.
석파정 천세송 바로 옆에는 유명한 거북바위도 자리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면, 바위를 보면서 웅장하고 신비한 자태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울산바위 신화처럼 마치 다른 곳에 있던 거대한 바위를 옮겨놓은 듯한 다소 이질적인 모습도 있다. 이 거북바위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손이 모아지고, 경건해진다.
서울의 중심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석파정은 조선시대로 떠라는 타임슬립 시간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그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과거로 순간이동 한듯한 경험을 해보고싶다면 석파정(서울미술관)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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