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은퇴식을 가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의 뒤를 잇는 외야수로 야구인생의 정점을 찍었었고,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 이후에도 SSG가 우승하기까지 큰 역할을 하며 프로야구 흥행에도 마중물 역할을 했었던 추신수다.
추신수는 불과 조금 전에 인천 연수구 경원재 엠배서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다, 선수로서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며 은퇴 결심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추신수는 기자회견장에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참석하였다.
추신수 MLB 메이저리그 기록 성적
- 2001년 국제아마추어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입단
- 2005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출전
- 2006년 클리브랜드 가디언즈로 이적 (이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기 시작)
- 2013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 그 다음해에 FA로 텍사스로 이적 (7년 1억 3000만 달러, 약 1708억 원에 초대박 게약 이적)
- 텍사스에서 약 7년간 메이저리그생활 후 국내프로야구 SSG 복귀.
MLB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1652경기 타율 0.275, 218 홈런, 782타점, 157 도루, OPS 0.824 기록.
MLB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초 20-20클럽 3차례 가입, 아시아 최초 200 홈런, 아시아 최초이자 텍사스 구단 최초 52경기 연속 출루 등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오래 남을 기록을 남겼다.
추신수 은퇴 기자회견 발언 요약
"오늘 팬들분이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미국에 있을 때 새벽경기를 봐주시고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성적은 못 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을 얻었다."
"선수로서 SSG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가장 기쁘다"며 2022년에 우승했던 당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은퇴후 제2인생 계획은?
"현재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있다. 여러 가지 생각과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마친 지 얼마 안 돼서 뭔가를 하겠다고 결정하기에는 이르다. 조금의 휴식기를 가지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
감독 해볼 생각은 있나?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감독 자리는 많은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모든 평가를 받아야 하고, 쉬운 자리가 아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쉬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추신수에게 남는 아쉬움은?
"아무래도 부상으로 인해 많이 쉬었던 시즌인 것 같다. 텍사스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8주, 햄스트링 부상,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손목 부상, 허리 피로 골절 등 다양한 부상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부상이 한꺼번에 몰려서 다가온 것이 오히려 나았다고 생각한다"
추추트레인이라 불리며 메이저리그 경기장을 누볐었던 추신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늘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난다. 그동안 추신수가 일반인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이 있지만, 야구선수 추신수가 야구장에서 보여준 장면들은 야구팬으로서 존경하고 고맙다.
추신수의 제2의 인생 시작을 응원하며 축하한다. 앞으로도 기차처럼 쭉쭉 뻗어나가며 달려가길 바란다. 추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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